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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일상·생각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일상 - 결혼기념일 / 증평 카페 산책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오뚜기 진비빔면

오랜만에 기록하는 일상.

 

잠잠해질 듯했던 코로나는 여전하고

초여름 날씨는 시작됐다.

 

코로나 때문에 잠시 미뤄뒀던

가족 행사도 조촐하게 잘 마쳤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파티 용품인

풍선과 생일 가랜드는 꽤 귀여웠다:)

 

결혼기념일도 소소한 행복으로 채웠다.

서로 마주 보고 앉아서

귀여운 칩앤데일 편지지에 편지 쓰기.

 

신기하게도 편지 내용이 비슷했다.

부부로 함께 살아가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서일까?

참 따뜻했던 순간이다!

 

부모님의 이사를 돕기 위해

증평에도 다녀왔다.

 

변한 듯, 그대로인듯한 증평

어렸을 때 기억도 나고

마음이 편해졌던 시간들이다.

 

증평에 카페가 꽤 많이 생겼는데

그중에서도 예전부터 좋아하는 곳은

증평 카페 '커피 산책'

카페라테가 정말 진하고 맛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와서

올갱이 해장국을 먹고

마무리는 항상 이곳에서 카페라테를!

 

부모님의 증평 생활을 응원하면서

마음을 담아 적은 편지와 봉투를 두고 나왔는데

나중에 발견한 엄마가 눈물을 보이셨다고 한다.

 

짐 정리를 하면서 발견한 어린 시절 내가 쓴 편지에는

나중에 부모님께 집도 사드리고,

큰 효도를 하겠다고 썼는데

어른이 된 나는 여전히 부모님께

너무 많은 것들을 받고만 있다.

 

결혼을 하고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사랑하는 마음을,

존경하는 마음을 더 전하고 싶다.

 

5월의 마지막 책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노란색을 좋아하는,

습관이라는 단어를 늘 생각하는

나를 위한 책인 것 같다:)

 

책 내용 중 습관은 곧 정체성이라는 부분이 참 와 닿았다. 

 

습관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의 정체성은 습관을 형성하는 순환 고리.

 

변화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고,

작은 성공들로 스스로에게 증명하면서 이뤄진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적어봤다.

 

1. 나는 독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2.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나는 음악을 가까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4. 나는 건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5. 나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6. 나는 중심을 잘 잡는 사람이 되고 싶다.

7. 나는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8. 나는 아름답게 나이 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9.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이 되고 싶다.

10. 나는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적고 보니 나의 가치,

내가 원하는 정체성이 더 잘 보였다.

그리고 내가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이해가 더 잘되고,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습관을 통해 어떤 결과를 얻는 것보다

작은 습관들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인지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위 부분 말고도 생각해보고

실천에 옮길만한 것이 많이 담긴 책이다.

 

나쁜 습관을 버리기 어려워하거나

좋은 습관을 매번 포기하는 이유에 대해,

최고의 변화를 만드는 아주 작은 습관의 원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추천!

 

면 종류를 별로 먹지 않는 우리.

정말 오랜만에 마트에서 면을 샀다.

오뚜기 진비빔면!

우리에겐 나름 일탈이다ㅎㅎ

 

부채살을 구워서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글을 쓰면서도 또 먹고 싶을 정도:)

 

팔도 비빔면보다 덜 자극적인 느낌이다.

순한데 자꾸 당기는 그런 맛ㅎㅎ

 

농심에서도 찰비빔면이 나왔던데

여름이라 그런지 비빔면 전쟁인가 보다.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던

5월도 지나가고, 6월이 시작됐다.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봄을 느낀 것 같지 않고

개학, 개강 등 시작을 알리는 모든 것들이

멈춘 것 같은데 벌써 6월이라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

 

하루하루 조금 더 채울 수 있는

2020년 하반기가 되기를!